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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지식

한미 금리 역전 우려...괜찮을까?

다음달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자이언트스텝(0.75%p)으로 올리면 금리가 역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 

 

*여기서 자이언트스텝이란? 기준금리를 한번에 급격히(0.75%p)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.
'자이언트스텝' 이전엔 기준금리를 0.5%p 올리는 '빅스텝'이란 용어가 있습니다. 
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조정할 경우 '0.25%p'의 보폭으로 움직이곤 했습니다. 
한번에 0.5%p 상승도 금리를 크게 올리는 것인데, 0.75%p 수준으로 올리는 건 금융시장이 정말 불안하다는 것을
의미하는 거겠죠?

 

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1.75% / 미국은 연 1.50~1.75% 수준입니다. 

미국 상단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같은 수준이죠. 

 

만약 7월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에서 자이언트스텝(0.75%p)을 결정했는데,

한국이 기준금리를 빅스텝(0.5%p)으로 밟게 된다면 

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2.5%로 결정, 한국의 기준금리는 2.25%가 됩니다. 

즉,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'금리 역전'이 발생하게 됩니다. 

(참고로 7월 한국이 미국보다 일주일 먼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합니다.)

 

*금리가 역전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?

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금리가 더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자금이 이 미국 국채로 쏠릴 수 있습니다.

즉, 자금이 유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.  

때문에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치가 현재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 

 

(참고로, 과거 한-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경우는 세 차례가 있었습니다.)
1. 1996년 6월 ~ 2001년 3월(왼환위기)
2. 2000년 8월 ~ 2007년 9월
3. 2018년 3월 ~ 2020년 2월

 

*그렇다면, 한국은행은 7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 

미국보다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해 자본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겠죠..

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른바 '빅스텝'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. 

다만, 한국은 0.5%p의 금리를 한번에 올린 적이 없는만큼 빅스텝이 단행된다면 

시장엔 또 한번 충격이 될 것 같습니다. 

 

 

지난주 이창용 한은 총재는 "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"고 말했습니다. 즉,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죠. 

 

한국은행은 올해 7월에 이어 8월, 10월, 11월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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